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매하여 즐길 수 있는 우드카빙 키트를 소개합니다.
조각칼 세트와 샤프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목재 블랭크만 있다면 바로 나무조각 취미생활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저번 칼림바에 이은 두 번째 알리익스프레스 가성비 취미 추천인데요,
아직 저번 글을 못보셨다면 아래 칼림바 취미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4.01.02 - [제품리뷰/알리익스프레스] - 알리익스프레스 취미 추천① - 칼림바
알리익스프레스 취미 추천② - 우드카빙
1. 제품 소개
- 구매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작년 1월에 구매하였고, 그때 당시 18,601원에 쿠폰적용하여 15,826원에 구매하였습니다.
현재는 제가 구매한 5PC짜리 제품이 19,498원에 판매 중입니다.
구성에 따라 카빙나이프 종류가 더 많이 포함된 키트도 있고, 나무 블랭크가 포함된 키트도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구매하시면 되겠으나,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블랭크는 따로 구매하고 5PC짜리 키트를 구매하시는 게 가성비면에서 좋은듯합니다.
- 패키징, 구성품
제품은 카빙나이프(조각도) 3종과 함께 가죽샤프너와 연마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천 재질의 보관용 가방에 담겨 배송됩니다.
키트 종류에 따라 카빙나이프의 구성은 달라지겠지만, 제가 구매한 제품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민짜 날로 된 직선나이프
- 날이 앞쪽으로 살짝 휘어져있어 큰 힘을 줘야 하는 작업에 쓰거나, 얇은 날을 이용해 정밀작업이 가능한 디테일나이프
- 스푼 등의 곡면을 파낼 수 있는 후크나이프
- 제품 디테일
- 카빙나이프
탄소강 재질의 칼날과 오크나무 핸들로 제작되었습니다.
탄소강은 강도와 경도가 높아 단단하지만 녹이 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구입하여 1년간 사용해 보니 날 내구성은 좋은 편입니다.
빨리 무뎌지거나 하지 않고, 사용하기 전 후로 같이 동봉되어 있는 샤프너를 사용하여 관리해 주면 처음 같은 상태로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날은 기본적으로 매우 날카롭습니다.
샤프닝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 종이를 썰어봐도 칼이 나가는 대로 잘 썰립니다.
초보자일수록 날이 무딘 나이프를 쓸 때 부상위험이 큰데, 이 제품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할듯합니다.
손잡이 부분은 오크우드(참나무) 재질로 무게는 조금 나가지만 매우 단단한 하드우드에 속합니다.
표면처리도 되어있어 손에 쥐었을 때 감촉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광이 납니다.
단단한 성질은 날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을듯합니다.
사용하면서 아직까지 표면의 광이 살아있고, 나무의 변형이나 표면이 거칠어지는 등의 현상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구성은 좋게 만들어진 듯하고 제 기능을 잘 해내는 제품입니다.
- 가죽샤프너와 연마제
가죽은 아마 소가죽으로 보이고, 연마제를 가죽면에 발라 간단히 연마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 전후로 한 번씩 날을 관리해 주면 오랫동안 날카롭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녹 발생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날에 이가 나가거나 육안상 티가 날 정도로 손상이 된 경우에는 가죽샤프너만으로는 갈아내기 힘들고, 사포를 사용하여 먼저 날을 정렬한 뒤에 마무리용도로 사용해야 합니다.
2. 사용법
사용법이라기보단 우드카빙 취미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제가 직접 깎아본 과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실력은 미흡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돌핀테일
행운의 상징인 돌고래 꼬리 모양의 펜던트입니다.
여성분들이 목걸이나 귀걸이로 많이 하는 모양인데, 단순하면서 약간의 곡면도 있고 좌우대칭이라 첫 도전으로 적합해 보였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우드 블랭크(조각용 목재)에 스케치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사용한 목재는 '마티카'라는 목재인데, 나무가 무르고 결을 많이 타지 않아서 초보자들이 깎기에 편한 나무입니다.
대신 나무 결이 거의 보이지 않아, 목재의 무늬가 주는 아름다움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첫 스케치 할 때 결을 잘 보고 스케치해야 깎을 때 좀 더 수월하고 완성품의 퀄리티도 달라집니다.
연필 깎을 때 결 따라 깎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쉽습니다.
돌핀테일은 위 사진처럼 스케치하면 수월하게 깎으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블랭크를 깎아봅니다.
우선 스케치한 크기에 최대한 맞춰서 톱 등으로 조각을 재단해 줍니다.
조각칼로 깎아내야 하는 부분이 적을수록 힘도 덜 드니, 스케치한 크기에 타이트하게 맞춰서 톱질하는 게 좋습니다.
조각은 쉽게 말하면 땅따먹기 하듯 스케치 바깥의 부분을 잘라내 준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결 따라 조금씩 깎아내어 스케치한 부분만 남도록 해줍니다.
좌우 대칭을 맞춰가며 깎아주면 됩니다.
필요한 경우 이미 조각한 부분 위에 스케치를 덧그려줘도 됩니다.
마지막은 저처럼 사포로 갈아내어 매끈하게 만들어줘도 되고, 나무의 잘려나간 면을 살리고 싶다면 그대로 마무리하여도 좋습니다.
조각이 완료된 돌핀테일입니다.
저는 꼬리 심 부분의 입체감을 조금 더 살렸는데, 위에 목걸이 펜던트보다 좀 더 생동감 있어 보여 좋네요.
- 어몽어스 임포스터
한동안 인기 있던 게임 어몽어스에 나오는 임포스터라는 캐릭터입니다.
게임을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이 임포스터는 여러 번 봤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는데요.
모양이 단순하면서 머리 위에 어떤 물건을 올리느냐에 따라 바리에이션도 줄 수 있어, 깎았을 때 좀 더 재밌을 것 같아 도전해 봤습니다.
역시 블랭크에 스케치 먼저 해줍니다.
저는 머리 위에 하트가 올라간 임포스터를 스케치해 봤습니다.
고글의 위치나 다리의 길이, 머리에 하트 크기 등이 모든 면에서 일치하도록 그려야 합니다.
스케치할 때 한 면을 다 그린 후에 다른 면으로 연장선을 그어서 작업하면 편합니다.
조각법은 돌핀테일 조각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형상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막상 해보시면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깎으실 수 있을 겁니다.
완성된 임포스터입니다.
이 상태로 끝내도 나무의 잘려나간 면이 살아있어서 조각의 느낌이 살아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한 마티카 나무 상태가 좀 건조가 많이 진행되어 육안상 부스러기들이 보여 사포질을 해줬습니다.
사포질이 완료된 임포스터입니다.
조금 더 매끈한 맛은 있습니다.
마티카 나무는 무른 성질덕에 사포질에도 잘 깎여나가니, 사포를 사용해 세세한 부분을 마저 깎아줘도 좋습니다.
임포스터는 깎아놓고 보니 더 귀여운 맛이 있습니다.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칠해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머리에 하트 말고도 다른 것들을 올려서 깎아보고, 색도 여러 가지로 칠해서 컬렉션을 만들어봐도 재밌을듯합니다.
총평
취미생활은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돈이나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취미생활은 그만큼 부담이 많이 되고, 나와 맞지 않을 때 쉽게 그만두고 다른 취미를 찾기에도 망설여집니다.
제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취미거리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돈 2만 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구매한 우드카빙 키트는 저에게 취미 하나를 만들어줬으니까요.
아주 즐겁게 깎았습니다. 평소에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즐긴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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