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가성비 커피원두 그라인더 추천(수동 커피 핸드밀)

알리익스프레스 가성비 커피원두 그라인더

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릴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커피원두 그라인더입니다.
약 1년 전쯤 구매하여 아직도 잘 사용 중인 제품으로, 1년간의 실사용기를 포함하여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가성비 커피원두 그라인더 추천(수동 커피 핸드밀)

1. 제품 소개

• 구매

알리익스프레스 커피원두 그라인더 판매페이지

저는 22년 11월쯤 22,474 정가일 때 쿠폰 등의 할인을 추가하여 최종 20,202원의 가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24년 1월 말 현재 34,700원의 가격에 판매 중인데, 할인이 전혀 안된 가격이므로 할인기간을 기다렸다 구매하면 가성비 있게 구매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분쇄도 조절이 8단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80g의 원두를 한 번에 갈아낼 수 있는 그라인더입니다.
이보다 좀 더 작은 모델도 판매 중이며, 분쇄도는 6단계, 원두는 15~18g을 한 번에 갈아낼 수 있는 모델입니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할인 없이 26,618원)

 

 

 

• 패키징, 구성

원두 그라인더 패키징

패키징은 에어포장과 완충재까지 꼼꼼하게 넣어서 보냈길래 놀랐는데, 내용물을 까보니 박스가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완충재 상태 보면 이미 훼손된 제품을 넣어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알리익스프레스에 큰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기능만 하면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커피그라인더 구성품

구성품은 본체와 핸들, 사용설명서입니다.
다행히 내용물은 전혀 이상이 없었기에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영문으로 되어있는데, 추출법에 따른 분쇄도 조정법이 나와있어 그 부분만 참고하였습니다.

 

 

• 제품 디테일

그라인더 내부(좌)/ 유리 컨테이너(우)

제품 외관상으로는 전체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되었을 것 같지만, 내부는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입니다.
1년 넘게 1주일에 최소 3~4번 사용해 왔지만, 아직까지 어디가 부러지거나 한 적은 없으니 내구도는 좋아 보입니다.
갈린 원두 가루를 보관할 수 있는 컨테이너는 유리로 되어있는데, 꽤 두께가 두껍습니다.
하지만 이 유리 컨테이너는 얼마 전에 바닥에 떨어뜨려 깨져버렸습니다...
제가 좀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서 특별히 내구도가 안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지금은 다른 용기를 아래에 받쳐두고 사용 중입니다.

 

 

 

우드 핸들(좌)/ 세라믹 버(우)

제품의 핸들은 나무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나무는 장미목을 사용했으며,
특별히 디자인적으로나 성능적으로 좋은 건 모르겠고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는 핸들입니다.

 

맷돌처럼 맞물려 커피를 갈아내는 부분을 '버(burr)'라고 합니다.
주로 세라믹, 스테인리스, 티타늄합금이 많이 쓰입니다.

본 제품은 세라믹 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열이 덜 발생하지만 금속바에 비해 내구성이 낮습니다.
내구성이 낮다는 것은 사용할수록 버의 날이 닳는다는 것인데, 분쇄 균일도도 떨어지고 그라인딩시 힘도 더 들어갑니다.
하지만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 집에서 커피를 갈아 마시는걸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제품 같습니다.

 

버는 재질로도 구분이 가능하지만, 생김새도 다양합니다.
크게는 날이 평평한 플랫 버와 원추형의 코니컬 버로 구분합니다.

플랫 버는 분쇄도가 균일하나 열이 많이 발생하여 커피 성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코니컬 버는 발열이 적고 입자 표면이 거칠어, 잘만 사용한다면 좋은 향미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 버에 비해 분쇄도가 일정치 않아 원두 조각마다 반응도가 제각각이라 균일된 맛을 추출하기 어렵고, 미분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본 제품은 코니컬 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2. 사용법

원두와 그라인더(좌)/ 원두 분쇄도 조절 다이얼(우)

원두를 집어넣고 분쇄도 다이얼을 원하는 숫자에 맞게 세팅한 후 핸들을 돌려 갈아주면 되는 간편한 사용법입니다.

 

세라믹 버 분쇄도 차이

분쇄도 조절에 따라 가장 작은 입자 세팅(좌)과 가장 큰 입자 세팅(우)의 차이입니다.
세라믹 버의 사이 틈새가 조절되면서 분쇄도가 다르게 갈립니다.

 

 

분쇄도 차이

가장 작은 입자로 갈았을 때와 가장 큰 입자로 갈았을 때 차이입니다.
가장 작은 입자의 경우 에스프레소 용으로는 조금 아쉬운 입자 크기입니다만, 입문용으로는 크게 무리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분쇄도의 경우 원두가 바스러지면서 작은 입자들은 버를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입자 크기가 편차가 많습니다.
일반 핸드드립용으로 그라인딩시에는 2~3 정도 세팅해 두고 갈아주면 되며, 정말 고르다고는 할 수 없지만 쓸만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핸들 소음

 

 

 

다만 이 제품의 단점 중 핸들 부분에서 '끼끼긱' 하는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핸들 윤활 목적으로 촛농 도포

로즈우드와 핸들 스틱 부분 사이에 윤활처리가 안되어있어 나는 소리로 보여, 촛농을 살짝 발라주었습니다.
핸들 분해는 육각랜치로 쉽게 가능합니다.

 

촛농 바른 후

촛농을 도포한 후에는 소음이 없어졌고, 현재까지 1년 반동안 사용하면서 소음이 재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조할 때 조금만 신경 썼으면 되는 부분인데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입니다.

 

총평

3만 원대의 가격에 구매하기에는 다른 대체 가능한 제품들이 많고, 할인할 때 2만 원 초중반의 가격에 구매하면 괜찮은 제품으로 보입니다.
1년 반동안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해 온 제품이고, 유리 컨테이너가 깨지지만 않았어도 좀 더 오래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메인으로 사용 중이지만 유리도 깨졌겠다 슬슬 기변을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처음 집에서 커피를 내려마시기 시작하면서 이 제품으로 입문하였고, 입문용으로는 쓸만한 제품인듯합니다.

가격부담 없이 첫 도전 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지금까지 리뷰한 커피 관련  제품들을 아래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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