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에서도 가정에서도 쓰기 좋은 러라밸 구이바다 리뷰

 

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오랜만에 제품 리뷰 포스팅 적어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캠핑에서도 가정에서도 쓰기 좋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러라밸 구이바다'입니다.
1년 가까이 사용해 보고 솔직한 후기 알려드립니다.

1. 제품소개

• 구매

러라밸 구이바다 구매페이지

작년 10월에 복지몰에서 약 14만 원 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라지사이즈 풀세트로 구입하였고, 지금은 네이버 최저가 기준 20만 원 약간 밑도는 가격으로 구매 가능해 보입니다.

 

• 패키징, 구성

가방과 구성품들

일반적인 구이바다 제품에 비해 가방 사이즈는 큰 편입니다.
미니멀한 캠핑을 선호해서 부피가 작은 제품을 알아보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러라밸 구이바다의 장점은 왼쪽 사진의 수납방식에 있습니다.
세로로 분리하여 보관하기 때문에, 차곡차곡 포개어 수납하는 보통의 구이바다 제품에 비해 필요한 것만 꺼내어 쓰기 편한 형태입니다.

 

러라밸 구이바다 구성품

구성품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차례대로 본체와 전골팬 뚜껑 세트, 그릴팬, 일반 냄비용 화구, 꼬치구이용 직화그릴입니다.

 

• 디테일

 

러라밸 본체와 화구

본체는 분홍색, 민트색, 아이보리색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화구는 대부분의 구이바다 제품들이 그렇듯 U자형태의 가스 파이프를 통해 불길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러라밸 구이바다 화력다이얼

다이얼방식의 화력 조절부입니다.
부탄가스 결합 방식이 탈착식이 아닌 자석식으로 간단히 밀어 넣어 결합하기 때문에 별도의 레버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레버는 우드패턴으로 디자인적으로도 감성을 더했습니다.

 

러라밸 구이바다 전골팬

구성품목 중 가장 먼저 전골팬을 보면, 고기 굽는 팬으로도 사용 가능하면서 내열뚜껑과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전골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라면 4~5개도 충분히 끓일 수 있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전골팬 뚜껑 손잡이와 코팅

전골팬 뚜껑의 손잡이는 화력조절다이얼과 같이 우트패턴 디자인으로 일체감 있어 좋았습니다.
코팅은 7중 고강도 코팅으로 마모테스트, 중금속 검출 테스트 등 내구성과 안정성에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특히 그라니토블 코팅은 일반 테프론 코팅, 다이아몬드 코팅에 비해 도막 두께가 2배가량 두꺼워서 코팅 유지력이 좋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전골, 구이, 전 등 여러 음식을 해 먹었는데 아직까지 코팅이 벗겨진다거나 하는 이슈는 없었습니다.

 

 

전골팬 기름구멍 마개

전골팬 한쪽에는 기름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어, 고기 등을 굽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름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살짝 구배가 있어 기름이 고이지 않고 수월하게 빠져나갑니다.
전골 같은 국물요리에 쓸 때는 마개를 결합하여 사용하면 되니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마개에 있는 고무 오링은 오래 사용했을 경우 내구성이 괜찮을지는 의문입니다.
비교적 구하긴 쉬우니 찢어지면 오링만 새로 구입하여 교체해 볼 생각입니다.

 

 

그릴

주로 육류나 생선 구이에 사용하는 그릴입니다.
중간중간 구멍이 있어 열기도 더 잘 올라오며, 직화에 구운듯한 느낌을 줍니다.

 

본체 기름받이

본체에는 탈착식 기름받이가 포함되어 있어 밑으로 빠진 기름은 쉽게 청소가 가능합니다.
안전핀으로 고정하면 실수로 기름받이를 떨어트리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일반 냄비용 화구

일반 냄비를 올려 사용할 수 있는 화구입니다.
화구 크기가 커서 작은 냄비보다는 큰 냄비를 올려 사용하기에 알맞습니다.
작은 냄비의 경우 옆으로 빠져나가는 열이 많아 효율면에서도 안좋을 뿐더러 끓는 시간도 비교적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냄비크기를 생각하셔서 구매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열복사판과 꼬치구이용 직화그릴

열복사판과 꼬치구이용 직화그릴입니다.
열복사판은 말 그대로 화구의 열기로 철판을 가열하여 복사열이 골고루 퍼져나가도록 함과 동시에 불 위에 직접적으로 기름이나 기타 이물질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꼬치구이용 직화그릴은 집에서도 간단히 캠핑느낌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템인데요, 꼬치를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와 그릴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뒤에서 사용법에 소개하겠지만, 그릴을 뒤집어 설치하면 꼬치구이 말고도 일반 직화구이용 그릴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했습니다.

 

 

2. 사용법

제가 사용하면서 찍어놨던 사진들이 있길래, 몇 가지 실사용기를 통해 러라밸 구이바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 전골

직화구이

전골인데 가장 먼저 나온 직화그릴.
두부와 애호박을 한번 구워서 전골에 넣으면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직화그릴에 식용유를 살짝 발라준 뒤 어느 정도 달궈지면 재료를 올려 굽습니다.

 

완성된 전골과 소스

러라밸 구이바다 전골팬에 준비한 야채들과 사태수육을 올린 모양입니다.
야채 손질하는 게 조금 귀찮을 뿐, 사태만 전기밥솥에 50분 정도 삶아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요리입니다.
사태삶은 물에 적당히 간을 하여 육수로 부어주면 됩니다.
소스는 레몬과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활용하여 간장소스를 만들어줬습니다.

 

 

• 생선구이

도루묵과 양미리 구이

도루묵과 양미리를 좋아해서 해마다 철이 되면 생물로 주문하여 구워 먹곤 합니다.
생선구이는 역시 직화로 굽는 게 제일 맛있다는 생각이어서 마침 러라밸 구이바다가 떠올라 구워봤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생선을 굽기에는 기름이 열복사판에 떨어질 때 연기가 많이 나와서 가정에서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잘 굽기만 하면 숯불에 구운 풍미까진 아니어도 만족할만한 맛이 나오니, 환기 잘 되는 환경에서는 한 번쯤 도전해 봐도 좋겠습니다.

 

 

• 더덕구이

더덕 직화구이

더덕을 두들겨 펴서 고추장 양념과 들기름을 살짝 발라 직화에 구워봤습니다.
확실히 생선보다는 기름기가 적어서인지 연기도 많이 안 나면서 적절히 거뭇거뭇 그을린 불향이 나는 게 맛있었습니다.

 

총평

1년 동안 사용하면서 큰 단점은 못 느꼈고, 굳이 꼽자면 부피가 좀 크기는 정도.
부피야 정 신경 쓰이면 다른 구이바다들처럼 차곡차곡 포개쌓아서 적당한 가방에 넣어 다녀도 될듯하여 큰 단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꼭 필요한 구성들은 알차게 전부 들어가 있으면서도 디자인적으로도 이쁘고 깔끔하다.
직화구이가 생각보다 재밌지만 집에서 사용하기엔 연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약이 있고, 캠핑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이면 숯불 피우기 귀찮을 때 야외에서 간단히 직화구이 해 먹기엔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전골팬의 경우 어묵꼬치를 넣어서 어묵전골 해 먹을 때 좋았습니다. 일반 냄비에는 꼬치어묵을 넣으면 각도 때문에 전부 잠기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전골팬이 넓고 적당히 깊다 보니 꼬치어묵을 넣어 끓이면 딱 좋더라고요.

이상 오랜만에 작성해 본 내돈내산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