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점점 주변에 결혼을 알리는 소식이 많아지는 요즘, 꼭 필요한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공유드립니다. 예산과 기간, 준비 순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과 함께 실제 준비하면서 느낀 팁도 공유드립니다.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D- 1년
1. 서로의 마음 확인하기
앞으로 있을 많은 단계들을 수월하게 척척 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서로 내면에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막연히'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과 실제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며 대화를 나누었을 때 드는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결혼 전에 나눠봐야 할 대화들에 대해서 포스팅 한 이전 글을 참고하여 이 사람과 남은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확신이 드는지 확인하세요.
2023.12.27 - [유용한 정보] - 결혼 전 질문 리스트: 꼭 물어봐야 할 10가지 질문(결혼준비①)
2. 프러포즈 및 상견례
시기가 많이 갈리는 부분입니다. 프러포즈와 상견례의 경우 본격적인 결혼준비 전에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새는 결혼준비를 먼저 시작하고 중간에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상견례는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며 결혼에 대한 허락을 구하는 의미의 행사입니다. 예전에는 양가 부모님의 주도하에 모든 결혼식 과정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죠. 요즘에는 예비 신랑 신부가 결혼식 준비부터 전 과정을 맡아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혼식의 포커스가 부모님보다는 결혼 당사자에 좀 더 맞춰지는 듯합니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허락의 의미보다는 가볍게 양가 부모님이 대면하여 식사를 하는 자리 정도의 의미가 맞는 듯합니다. 시기적으로도 꼭 결혼준비 전에 해야 된다는 느낌은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프러포즈의 경우도 커플들마다 시기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죠. 서로의 취향에 맞게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 상견례 장소 예약하기
- 선물이나 간략한 편지, 카드 준비하기
- 비용: 상견례의 경우 보통 한정식집을 많이 선호합니다. 저렴한 한정식집은 인당 약 3만 원대부터, 보통 인당 5~6 원 선에서 진행하는 걸로 보입니다. 양가 부모님과 신랑, 신부의 형제자매까지 초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예식장 잡기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앞서 정확한 예식 날짜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치, 하객 수, 예산, 주차 가능 대수, 대중교통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후보를 3~5곳 추려냅니다.
- 보통 예식장은 컨벤션 같은 어두운 홀과 채플홀 같은 밝은 홀로 구분합니다. 어떤 홀이 자신의 취향과 맞는지 미리 한번 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 이 때 웨딩 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다른 사람들이 받은 견적을 공유받는 것도 좋습니다.
- 추려진 3~5곳에 방문상담예약을 합니다. 상담 예약은 주말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 방문할 경우 결혼식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생화 장식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결혼식때와 최대한 비슷한 컨디션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방문상담 시 받은 할인견적은 대체로 당일계약 혜택이나 길어야 하루~ 일주일 정도만 견적금액을 유지해 주니, 최대한 한 주에 몰아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제 식장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투어도 진행합니다. 견적 받은 금액들을 가지고 충분히 고민한 후에 가계약까지 진행합니다.
- 비용: 식장마다, 시기마다, 예식 시간, 방문자 수마다 비용이 천차만별입니다.
식대는 저렴한 곳은 5만 원 아래도 있지만, 서울 및 수도권은 보통 5만 원 내외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비수기에 할인폭이 가장 큰 시간대에 가성비로 진행하고자 하면 200명 하객 기준 대략 1500만 원 내외에서도 가능할 듯합니다.
4. 스드메 예약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이죠. 예식일이 확정되고 나면 이제 스드메를 예약하게 됩니다. 직접 발품 팔아 예약을 진행해도 되지만, 여기부터는 전문 플래너를 끼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래너의 경우 계약금액의 3% 내외의 진행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제휴업체에서 별도의 커미션을 받는 경우 무료로 상담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드메 상담 전에 대략적인 예상 비용은 먼저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비용: 보통 스드메를 묶어서 계약을 많이 하고, 저렴하게 하려고 하면 200만 원 선에서도 가능할 듯합니다. 보통 많이 잡는 예산은 300만 원 내외인 듯합니다.
실제 현장에서 드레스 업그레이드라던지, 피팅비, 헬퍼비 등 추가로 들어가는 금액이 있을 수 있으니 예산은 넉넉하게 잡는 게 좋습니다.
D- 8개월
5. 웨딩밴드(예물) 맞추기
결혼반지를 맞출 시기입니다. 보통 주문제작의 경우 2~3달 소요되는 경우도 있고, 인기 있는 제품의 경우 계약을 걸어 놔도 실제 받아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때 결혼반지를 끼고 촬영하기 때문에 촬영 2~3달 전에는 미리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용:
종로- 150~250만 원
청담- 200~350만 원
백화점- 450~600만 원
시기나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이 정도 금액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조금 저렴하게 맞추고 싶다면 종로에서, 돈을 좀 지불하더라도 브랜드가 있는 반지로 하고 싶다면 백화점에서 맞추시면 됩니다. 브랜드 반지는 흔해서 싫고 맞춤이지만 퀄리티가 보장되고 A/S나 서비스가 좋은 곳을 원하면 청담도 고려해 보세요..
6. 예복 맞추기, 드레스 투어
- 예비신랑의 경우 맞춤정장(예복)을 정해야 합니다. 맞춤정장도 대략 2달 정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 일정에 맞춰 진행하면 됩니다.
- 드레스투어의 경우 하루 날을 잡아서 2~3곳 정도를 투어 하게 됩니다. 각 샵마다 약 5만 원 내외의 피팅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투어 전에 충분히 드레스 라인업을 보고, 선호하는 디자인을 체크해 둡니다. 보통 식장이 어두울 경우 비즈가 많이 들어간 드레스를 선호합니다. 반면 채플홀처럼 밝은 배경의 홀에서는 실크 드레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 드레스 투어의 경우 보통 평일 일정을 선호합니다. 주말의 경우 많은 드레스들이 예식에 사용되기 때문에 입어볼 수 있는 드레스 수가 적은 편입니다.
- 드레스 투어시에는 보통 사진촬영이 금지됩니다. 신랑분은 후에 신부가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드레스 특징들을 적거나 스케치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 당일 드레스 업체를 선택하면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플래너가 같이 동행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담당 플래너가 있는 경우 드레스투어 동행이 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하면 좋습니다. 신랑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신부에게 맞는 드레스를 더 잘 골라줄 수 있습니다.
- 비용: 드레스 투어는 보통 스드메 패키지로 많이 계약하기는 하지만, 별도 금액으로 봤을 때 대략 150만 원 내외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남성 예복의 경우 대여할 경우 50만 원, 맞춤정장의 경우 100~200만 원 사이에서 많이 선택합니다. 디자인보다는 브랜드 네임과 원단의 질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7. 신혼집 구하기
아래 내용들을 따져보고 적당한 신혼집을 찾아봅시다.
1. 예산 및 금융계획
- 서로의 재정상황을 파악하고, 대출 계획을 세웁니다.
- 디딤돌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보들도 확인합니다.
- 매매, 전세, 월세 중 어떠한 계약 형태를 선택할지 생각해 봅니다.
2. 위치와 교통
- 직장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 주변 대중교통 편의성, 고속도로 진입 용이성을 확인합니다.
3. 환경 및 주변 시설
- 병원, 대형마트, 시장, 학교, 각종 편의시설이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 주변 고층건물이 일조권을 방해하지는 않는지, 공원 등 녹지조성은 어떠 한지 확인합니다.
4.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
- 주변 상권 개발 및 신축아파트 혹은 재건축 계획, 지하철 개통 등의 호재를 파악합니다.
- 최근 집값 변동 추이를 확인합니다.
5. 안전과 보안
- 집 주변 치안이 불안하지는 않은 지 확인합니다.
- 경찰서 및 소방서, 대학병원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D- 5개월
8. 스튜디오 촬영
예약해 둔 스튜디오 촬영을 진행합니다.
촬영 전 메이크업 및 헤어를 진행합니다. 대략 2~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촬영은 짧으면 2~3시간, 보통 4~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촬영 중간중간 헤어를 손 봐주고 헤어 디자인에 바리에이션을 주는 '헤어변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보통 시간당 10만 원 내외로 진행하는 듯합니다.
9. 신혼여행 계획 수립
신혼여행 계획을 짭니다.
- 신혼여행 예산 책정
- 신혼여행 장소 선택
- 허니문패키지 or 자유여행 선택
- 일정 계획 세우기, 패키지 계약 or 예약하기
- 비용: 보통 해외 중에 좀 저렴한 여행지는 하와이나 푸껫, 괌,사이판, 보홀, 세부,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등 주로 동남아 지역이 많습니다. 예산은 여행일 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인당 150~200만 원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발리나 몰디브, 미국, 유럽 등은 마찬가지로 여행일 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인당 300만 원 이상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허니문 패키지는 일정 인원 이상이 모여야 하는 일반 여행 패키지와는 다르게 2인 전용으로 꾸려집니다. 따라서 입맛에 맞게 어느 정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허니문 패키지에는 현지에서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스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의 멋진 배경에서 스냅을 찍고 싶다면 한번 알아보셔도 좋습니다.
D- 3개월
10. 청첩장 준비
본격적으로 인사를 다니기 위해 청첩장 발주를 넣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사진으로 모바일 청첩장도 함께 제작합니다. 샘플을 받아보고 결정할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발주를 넣으셔도 됩니다.
- 비용: 보통 300매 기준 30만 원 안 밖입니다. 퀄리티에 따라 가격대 차이가 있어, 저렴하게 준비하면 10만 원대에서도 선택 가능합니다.
11. 한복 대여
양가 부모님 한복 대여를 예약합니다. 폐백을 진행하는 경우 본인 한복도 준비해야겠지요.
- 비용: 보통 1벌당 20~30만 원 선부터 시작합니다.
12. 예단 주고받기
신부 집에서 신랑 측으로 예물로 보내는 비단을 뜻하였으나, 현대에는 현금을 보냅니다. 이 마저도 요새는 안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로 상견례 때 신랑 측에서 예단을 생략해도 된다고 하면 그렇게 하는듯합니다.
신부 쪽에서 신랑 측에 예단비를 보내면 신랑 측도 예의상 일부를 떼어 신부 측에 다시 보냅니다. 보통 절반정도를 보내며 이를 봉채비라고 합니다.
D- 2개월
13. 신혼집 입주 계획 수립/가구, 가전 구입/인테리어
결혼과 함께 분가할 예정인 경우 이쯤부터 가구나 가전을 보러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주 시기에 따라 상이하므로 일정에 맞게 인테리어 계약도 하고, 가전이나 가구 구매를 진행합니다.
14. 혼주 메이크업 예약
양가 부모님 메이크업을 예약합니다. 식장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메이크업 샵이 있는 경우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15. 주례, 사회, 축가, 축무, 신부도우미 부탁
요새는 주례 없는 결혼식도 많아지고 있고, 사회의 경우 식장에서 전문사회자를 포함시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부도우미는 가방순이, 부캐순이라고도 하는데요. 가방순이는 신부대기실에서 신부에게 직접 들어오는 축의금을 수금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캐순이는 말 그대로 부캐를 받을 사람을 부탁하는 것이죠.
16. 식전영상 제작
전문적으로 제작해 주는 업체에 맡길 수도 있고, 직접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간에 연애하면서 쌓아왔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들로 식전에 하객들이 볼 수 있도록 틀어 놓을 영상을 제작합니다.
- 비용: 전문 제작업체에 맡길 경우 40~100만 원 사이의 금액대로 작업이 가능해 보입니다.
D- 1개월
17. 부캐, 웨딩카, 폐백음식, 답례품 준비
폐백은 요새 잘 안 하는 추세입니다. 부캐 및 웨딩카를 선정하여 예약합니다.
식사를 못하고 가시는 분들을 위한 답례품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코로나가 끝나가는 분위기라 식사 대용으로 지급하는 답례품은 사라져 가고,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줬던 분들이나 축의금 액수가 크신 분들을 위한 답례품을 따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회사 등에 감사의 의미로 돌리는 소정의 답례품(5천 원~ 1만 원 미만)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18. 본식 웨딩드레스 가봉
가봉은 사람 체형에 맞게 옷 사이즈를 수선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때쯤 본식 때 입을 드레스를 가봉하여 최대한 체형에 딱 맞게 아름다운 실루엣이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마무리
전체적인 결혼 준비 과정을 쭉 살펴보았습니다.
일생일대의 행사이자 가족과 가족이 결합하는 큰 행사인 만큼 준비 과정도 복잡하고 오래 걸립니다. 최근 들어 많이 간소화되었다고 해도 직장 다니면서 준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죠. 그래도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잘 활용하셔서 차근차근 성공적인 결혼준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정산으로 100만원 더 돌려받기: 2023년 귀속 연말정산 달라진 점 정리 (1) | 2024.01.23 |
---|---|
국내 블로그 플랫폼 선택 가이드: 네이버 vs 티스토리 vs 워드프레스 (7) | 2023.12.29 |
결혼 전 질문 리스트: 꼭 물어봐야 할 10가지 질문(결혼준비①) (4) | 2023.12.27 |
마켓컬리vs쿠팡vs재래시장vs대형마트 장보기 가격비교 (2) | 2023.12.23 |
스파티필름 건강하게 키우기: 공기정화 식물 추천 (0) | 2023.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