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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맛집탐방

숙성 벌집삼겹살 맛집! 철산역 우돈명가 (웻에이징 돌판구이 광명 맛집)

by 달해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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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퇴근하고 삼겹살에 소주한잔 생각날때가 있죠

최근에 짝꿍이랑 퇴근 후 철산역에서 만나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난 '우돈명가'를 다녀왔습니다.

 

 

네이버 업체등록사진

이미 광명, 철산 부근에서는 단골도 많고 맛집으로 유명한듯 하더라구요!

저녁시간대에 방문했는데 테이블이 거의 꽉 차있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건지 서빙 및 테이블정리는 물론 고기썰기 볶음밥볶아주기 등 조리까지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성분 혼자서 다 하셨는데, 혼자 케어하시기에는 손님이 많아보였습니다 ㅠㅠ

저희가 도착했을때도 자리가 아예 없는건 아니었는데 다른일들 처리하느라 테이블 정리가 안되어서 꽤 기다렸다가 앉을 수 있었거든요

 

 

식당 이름이 우돈명가여서 돼지랑 소를 파는줄 알았는데, 메뉴판에는 돼지뿐입니다.

아마 초창기에는 소도 같이 파시다가 바꾸셨겠죠??

저희는 애초에 돼지고기를 먹으러 왔기때문에 상관은 없었습니다 ㅎㅎㅎ

(다른 블로그 글을 보니 안창살을 판매할때도 있는듯하네요... 참고!)

특이하게 쫄깃살이라는 부위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삼겹살만 주문할까 하다가 급 쫄깃살이 궁금하더라구요

주문은 돼지세트 하나, 찌개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고기는 바로 썰어서 내어주십니다.

칼집이 들어가있는게 삼겹살, 버섯 아래에 깔려있는 부위가 가브리살,

그리고 오른쪽 위에 비계와 살코기가 같이 붙어있는 부위가 쫄깃살입니다.

 

 

고기와 함께 기본 상차림도 세팅해주셨는데요,

기본적으로 돌판에 고사리와 대파김치, 배추김치를 먼저 올려주시구요!

싱싱한 상추와 양념장들, 콩나물파절임, 깻잎장아찌, 절임무, 편마늘 등 여느 고깃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본찬입니다.

 

 

구성은 여타 고깃집과 비슷하지만, 우돈명가만의 특징이 있다면 파절임과 소스를 말할 수 있는데요

파를 무친건지 콩나물을 무친건지 모를정도로 콩나물과 파가 반반정도 비율로 섞여있습니다.

콩나물을 아주 살짝만 데쳐서 아삭한 식감이 좋았구요, 맛은 새콤한게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맛이었습니다.

궁금해서 불판에도 한번 올려봤는데, 금방 타버리기도 하고 콩나물 식감때문에라도 그냥 먹는게 더 맛있었습니다.

 

 

소스는 두가지, 

직접 만든듯한 감칠맛 도는 쌈장과, 특제 마늘소스!

쌈장도 맛있었지만 저희 입맛을 저격한건 특제 마늘소스였습니다.

마늘향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면서 달달한 감칠맛이 고기맛을 잘 살려줬는데요👍

푹 찍어먹어도 될 정도로 간이 짜지않고, 아마 과일이 들어간듯한 은은한 단맛은 부담스럽지 않게 입에 착착 감깁니다.

 

고사리, 김치, 상추 등을 포함한 기본찬들은 전부 셀프바에 마련되어있어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랑 같이 먹다보면 금새 사라져서 아쉬울때가 많은데, 먹을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점이 참 좋은듯합니다.

 

 

본격적으로 돌판에 고기를 올려줍니다.

삼겹살 두 덩이와 쫄깃살 한 덩이.

 

 

새송이버섯은 반드시 이렇게 통으로 구워주세요...!

겉이 노릇노릇 해졌을때 가위로 썰어주시면 구운 버섯의 풍미와 함께 속은 촉촉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삼겹살에 칼집을 내는것에 대해서 굳이 귀찮게 칼집을 넣을 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였는데요..

벌집삼겹살을 안먹어봐서 모르고 하는 소리였습니다 ㅎㅎ;

먹어보니 확실히 칼집을 넣는 이유가 있네요

 

우선 기본적으로 고기 자체가 근고기처럼 두툼하게 썰려나옵니다.

두툼한 고기는 잘 구웠을때 육즙을 잘 머금고있고 식감도 좀 더 부드러운 장점이 있으나...

돼지고기의 경우 속까지 완벽하게 익혀야된다는 강박감이 있어서 굽기가 쉽지않죠

(팩트는 좀 덜익혀먹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벌집삼겹살은 칼집이 촘촘히 들어가있어서 속까지 익히기가 수월합니다.

 

 

또한 삼겹살을 크리스피하게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겉이 바삭해지면 식감도 재밌고 기름에서 올라오는 고소한 맛도 더 좋아지지만 고기가 오버쿡되면서 퍽퍽한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그 퍽퍽함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벌집삼겹살은 겉에 있는 칼집으로 인해 표면이 빠르게 크리스피해지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더라구요.

결론적으로는 칼집을 넣는것이 겉바속촉 삼겹살을 즐기기에 좋다!

 

 

철산역 우돈명가는 찌개도 소개를 안할수가 없습니다.

단돈 3천원에 주문한 사이드 찌개는 여느 된장찌개 전문점에서 주문한것마냥 큼지막한 뚝배기에 한가득 담아주십니다.

밥 2공기를 말아도 될만한 양이었습니다 ㄷㄷ.. 건더기도 한가득!

 

맛은 칼칼하고 감칠맛나는 맛있는 된장찌개맛입니다.

청양고추 향이 꽤 올라오는게 제법 매콤하면서 간은 쎄지않아 자꾸 떠먹게되는 맛입니다.

 

 

궁금했던 쫄깃살은 말 그대로 진짜 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비계와 살코기가 반반정도 비율이었는데, 비계와 껍데기 식감이 쫄깃하면서 고소합니다.

식감이 재밌고 맛도 삼겹살 못지않게 맛있습니다. 다음에도 또 주문할만한 맛!

 

 

이렇게 저렇게 다양하게 즐겨봤습니다.

우돈명가의 고기는 숙성고기여서인지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고기 자체의 맛이 좋았습니다.

고사리, 대파김치, 각종 쌈 등 같이 곁들일 수 있는 찬들이 많아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구요

특히 앞에서 언급한 마늘소스... 취저입니다 존맛탱

 

 

마지막으로 볶음밥이 빠질 수 없죠!

광명 우돈명가 볶음밥은 일반볶음밥, 고사리삼겹볶음밥, 치즈볶음밥으로 세 가지 종류의 볶음밥이 있는데요,

저희는 고사리삼겹볶음밥이랑 고민을 좀 하다가 치즈볶음밥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이게 1인분 양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뭐든 넉넉하게 주시는것같아서 참 맘에드네요 ㅎㅎㅎ;

 

볶음밥은 주방에서 양념을 마쳐서 나오구요, 철판에 한번 더 휘리릭 볶아 치즈를 위에 얹어주십니다.

치즈는 일반 체다치즈가 아니라 눈꽃치즈를 수북히 올려주시는데요,

볶음밥이 5천원이나 해서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양이나 재료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맛은 콩나물 파채와 밥을 섞어서 볶아 치즈 올린 맛입니다.

김치볶음밥처럼 새코롬한 맛에 콩나물이 씹히고 치즈의 고소한 맛까지 느껴집니다.

 

 

치즈가 잘 녹을 수 있게 밥으로 돌돌 말아 마무리해주십니다.

숟가락으로 푹 떠보면 치즈가 주욱 늘어지는게 재밌네요 맛도 좋구요

 

 

블로그 첫 식당리뷰는 광명 철산역의 우돈명가를 포스팅해봤는데요,

동네 골목에 자리잡고있어 유동인구도 별로 없어보였는데 오랜기간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듯합니다.

확실히 우돈명가만의 특색이 있었고, 넉넉한 인심도 좋았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점은 직원수가 부족하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자주 있었다는 점과,

아무래도 고깃집이라 그런지 기름이 많이 튀어 바닥이나 집기류가 조금 끈적이거나 미끌거리는 점?

숯불 화로같은경우 테이블보다 낮은 높이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서 기름이 상대적으로 잘 안튀는데,

부루스타 위에 돌판을 놓고 기름진 삼겹살을 굽다보니 기름이 꽤 많이 튑니다.

분명 식사 전에 알콜 뿌려서 테이블을 닦아주셨는데, 다 먹고다면 테이블 위며 올려놓았던 핸드폰이며 기름범벅되니 조심하세요 ㅋㅋㅋ;

그런거 감수하고도 먹을만큼 맛은 좋습니다!

 

이상 광명 철산역 삼겹살 맛집 우돈명가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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