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쵸곱창 마곡점: 기름 튐 없이 깔끔하게! 강서 소곱창 양대창 맛집

미쵸곱창 특모듬구이

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강서 마곡에 위치한 소곱창, 양대창 맛집 미쵸곱창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발산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미쵸 곱창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맛집인데요,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서 추천드려 봅니다.

 

미쵸곱창 마곡점: 기름 튐 없이 깔끔하게! 강서 소곱창 양대창 맛집

1. 점포 소개

• 기본정보

• 위치: 서울 강서구 강서로 391 문영비즈웍스 1층 106, 107호
• 전화: 0507-1355-8906
• 영업시간: 매일 15시~24시
• 주차: 건물 내 주차 시 1시간 무료
• 체인점: 성남종합시장점, 남양주화도점 운영 중

 

• 가게 내/외관

미쵸곱창 마곡점 실내

외관은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내부는 꽤 넓고 테이블도 많습니다.
특이한 점은 홀 내부에 배기덕트가 없어, 단체손님 방문 시 테이블 간격을 조정하기가 자유롭다는 점.
원형 테이블과 사각테이블 두 종류가 있으며, 옷은 냄새가 배지 않도록 의자 내부에 수납 가능합니다.
최근에 오픈해서인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청소상태가 좋았습니다.
곱창집의 경우 테이블이 끈적한 곳도 많은데, 일체 끈적임 없이 쾌적했습니다.
가게 한편에는 대형 빔스크린도 설치되어 있어, 단체회식이나 송년회등을 위한 대관을 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2. 메뉴

미쵸곱창 마곡점 메뉴판

미쵸곱창 테이블 메뉴판과 이벤트

미쵸 곱창의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구이류를 메인으로 하고, 그 외 안주거리로는 곱창전골과 계란말이가 있습니다.
식사량이 모자라다면 볶음밥이나 양밥을 사이드로 주문하여도 좋을듯합니다.
아래 테이블 메뉴판을 보시면 하단에 '조리 시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구가 있네요, 주문할 때 저 부분을 못 봐서 좀 기다렸는데 후술 하겠지만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오픈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한은 따로 적혀있지 않았고, 방문 시 조건 없이 주류 혹은 음료 1병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또 네이버 영수증리뷰나 인스타그램 태그 하여 게시물 업로드 시 볶음밥도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대창, 곱창, 염통, 양으로 구성된 특모둠구이 2인을 주문하였고, 이벤트로 음료수와 볶음밥을 무료제공받았습니다.

구이류는 특양만 제외하고는 전부 당일도축한 국내산 한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공되는 양을 따져봤을 때 마곡에서 이 정도의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건 가성비가 아주 좋은듯합니다.

 

 

3. 음식

• 밑반찬과 기본국물

기본 밑반찬

미쵸 곱창 마곡점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 3종세트와 순두부찌개입니다.
조그만 양푼냄비에 막 끓여 먹는 순두부찌개를 제공합니다. 느끼한 곱창류와 함께 먹기에 좋은 기본국물입니다.
반찬은 양파장아찌, 깻잎과 무 장아찌, 대파김치 3종이며, 장아찌류는 손이 잘 안 가서 안 먹었고 대파김치는 약간 산미가 있는 게 곱창류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면서 향긋한 파 향이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파 날것의 향이 부담된다면 돌판 위에 올려서 기름에 살짝 지져먹어도 좋습니다.

 

• 특모둠구이

기본제공 순두부찌개

순두부찌개에는 날계란 하나도 같이 줍니다.
두부는 마트에서 파는 파우치 순두부이고, 맛은 특별할 것 없습니다.
계란 깨 넣고 살짝 끓여 먹으면 그래도 칼칼한 국물 하나 있는 게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곱창이 나오고 나서는 불 위에서 내려와야 하는 신세라, 양푼냄비 특성상 빠르게 식어버리는 게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곱창 먹으면서 중간중간 떠먹고 싶은데 금방 차가워지더라고요.

 

 

미쵸곱창 마곡점 특모듬구이

사실 메뉴판에 적혀있는 '조리시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구를 보지 못해서 꽤 오래 기다렸습니다.
주문하고 음식 나오기까지 20~2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순두부찌개만 홀짝홀짝하면서 기다리기에는 긴 시간이었습니다.
곱창을 받아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주방 안에서 초벌이 아니라 완전히 다 익혀서 가져다주십니다.
주문받을 때 곱창은 완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길다고 한번 더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신 주방에서 조리가 완전히 되어 나오는 건 굉장한 장점이었습니다.
우선 직접 굽지 않아도 되어 곱창이 타거나 덜 익혀먹을 일이 없을뿐더러, 테이블 위에서 기름 튀고 냄새날 일이 없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조리시간이 다소 길다는 점은 미리 주문하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니 오히려 장점만 남은 느낌.
또한 사용하는 판이 돌판이어서 약불로 켜두고 먹으면 은은하게 가열되어 곱창이 식지 않게 해 주면서 눌어붙거나 타지는 않아 좋았습니다.

 

 

염통구이

염통은 굽기가 생명인데, 핑크빛 도는 염통을 보니 참 잘 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버쿡 된 염통은 식감도 질기고 뻑뻑하죠, 미쵸곱창 염통은 겉은 노릇노릇하여 감칠맛 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촉촉하였습니다. 잡내 전혀 없이 맛있는 염통입니다.

 

 

소곱창 구이

곱이 제법 차있는 소곱창구이입니다.
당일 도축한 한우곱창답게 잡내는 전혀 없고 고소한 곱의 맛이 참 좋습니다.
식감도 질기지 않고 쫄깃한 게, 역시 전문가가 구워주니 확실히 다른듯합니다.

 

 

대창구이

가장 굽기 힘든 부위가 대창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기름기가 다 빠져버려서 먹을 것도 없을뿐더러 질겨지고, 너무 안 익히면 지방이 채 녹지 않아 탈이 날 가능성도 있고 매우 느끼합니다.
원형의 대창 모양을 유지한 모습은 아니었고, 감칠맛 나는 간장양념을 발라 노릇하게 구워낸 대창이었습니다.
별도의 소스를 찍지 않고 먹어도 많이 느끼하지 않았고 맛있었습니다.

 

 

부추, 양념장과 곁들인 대창구이

부추나 양념장과 곁들여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양념장은 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줍니다.

 

 

특양구이

서걱한 식감이 일품인 특양구이입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기름기는 적고, 냄새도 없어 부속류 초보자 분들도 고기처럼 쉽게 드실 수 있는 부위입니다.
실제로 먹었을 때 부속류에서 느껴질 수 있는 약간의 쿰쿰함이라던가 기름맛은 전혀 없다고 봐도 되고, 쫄깃하면서 결이 있는 식감으로 먹는 부위입니다.
부족한 향은 대파김치와 함께하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가니쉬

그 외에도 함께 먹을 수 있는 통마늘, 버섯, 떡, 부추 등이 가니쉬로 함께 구워져 나옵니다.
양도 푸짐해지면서 부속류를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마무리 볶음밥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죠.
볶음밥 역시 주방에서 볶아서 가져다주시니, 테이블 위에서는 기호에 따라 누룽지만 눌려서 먹으면 됩니다.
기름 튀는 거나 냄새 때문에 곱창집 가기를 꺼리시는 분들에게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볶음밥은 특별할 건 없었지만, 역시 곱창 기름에 볶아서 항상 기본이상 하는 맛입니다.

 

 

총평

오랜만에 맘에 드는 곱창집을 하나 발견한 느낌입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처음엔 조금 의문이었는데, 완조리되어 나오는 것 생각하면 오히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가주문 할 때도 테이블에서 굽는 식당의 경우 다 구워질 때까지 또 기다려야 되지만, 미쵸 곱창은 주문만 미리 넣어두면 끊김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아 보였습니다.

 

또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1인분에 300g 기준으로, 2인분 시켰더니 아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당일 도축한 한우곱창만을 사용하면서 이 정도의 가격이면 서울 마곡 물가를 생각했을 때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맛은 곱창집 중에서도 매우 맛있는 편에 속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숯불 조리가 아니기 때문에 불향은 없지만, 굽기가 적당하고 원물이 좋아서 식감이나 맛 모든 면에서 상당히 잘하는 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상 강서 소곱창 양대창 맛집 미쵸곱창 마곡점 내돈내산 리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