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23년에도 어김없이 동네 친구들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리뷰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추억정리 겸 포스팅으로 남기며 메뉴추천도 해보겠습니다.
펜션요리, 캠핑요리, 파티음식 추천 2탄 - Part.1 시작합니다.
2022.11.12 - [일상생활/국내여행, 데이트] - 놀러 가서 뭐 먹지? 펜션요리, 캠핑요리, 파티음식 추천!(feat. 22년 횡성여행)
놀러가서 뭐먹지? 펜션요리, 캠핑요리, 파티음식 추천!(feat. 22년 횡성여행)
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친하게 지내면서 이제는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한,,, 근 20년지기 동네 친구들과 매 년 한번씩 여행을 가는데요..! 최근 몇년은 강원도 횡성에 조용하고
dal-lim.tistory.com
작년이랑 겹치는 메뉴들도 있고 새로운 메뉴들도 있습니다. 이전 발행글도 참고해주세요.
횡성 로그캐빈펜션은 올해로 벌써 4년째 방문이네요.
질릴 법도 한데, 매년 다른 곳을 찾아보다가도 이곳만 한 데가 없어서 결국 또 방문했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거두절미하고 메뉴 추천 바로 해보겠습니다.
펜션요리, 캠핑요리, 파티음식 추천 2탄
DAY1
- 대게찜과 바냐카우다, 쪽파크림치즈
친구가 나 혼자 산다에 키가 바냐 카우다와 쪽파크림치즈를 만들어서 맛있게 먹는 걸 보고 강력하게 요청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이름이 생소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바냐카우다는 올리브오일에 앤초비, 마늘 등을 넣고 만든 디핑소스에 야채와 빵 등을 찍어먹는 요리입니다.
디핑소스에 대게장을 넣어 만드는 레시피가 있었는데, 마침 이때가 대게랑 킹크랩이 매우 저렴했을 시기여서 대게를 3마리 정도 사갔습니다.
대게는 찜으로 먹고 내장은 바냐카우다로 먹었는데, 입맛 돋우기에 참 좋았습니다.
쪽파 크림치즈도 야채나 크래커에 발라먹으면 담백하면서 짭조름한 게 참 맛있습니다.
레시피는 따로 검색하시면 더 잘 정리해 두신 분들이 계실듯하니 간단하게만 적어보겠습니다.
- 마늘버터소스 (대게 디핑소스)
- 버터를 적당량 그릇에 덜어 전자레인지에 돌려 녹여줍니다
- 다진 마늘과 소금을 약간 넣고 다시 1~2분간 돌려줍니다.
- 파슬리 등 기호에 따라 약간의 허브나 쪽파, 페페론치노 등을 올려 마무리해 줍니다 (생략가능)
- 바냐카우다
- 야채를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빵이나 크래커와 함께 플레이팅 해줍니다.
- 저는 엔다이브, 파프리카, 비트, 당근, 크래커를 준비하였습니다.
- 기호에 따라 알배추, 순무, 아티초크, 양파, 양배추 등 생으로 먹기 편한 야채들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넣고, 편마늘을 넣어 약불로 천천히 익혀줍니다.
- 마늘이 어느 정도 익으면 잘게 썬 앤초비(앤초비 페이스트 등으로 대체가능)를 넣고 비린맛이 가실 때까지 추가로 가열해 줍니다.
- 저는 튜브형 앤초비 페이스트를 사용했는데, 간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 기호에 따라 추가로 대게 내장, 게살 등을 넣고 섞어줍니다.
- 소스의 간은 앤초비로 맞춰주고, 농도는 마늘을 으깨면 좀 더 되직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쪽파크림치즈(사진에는 없으나 준비하였음)
- 기름기 많은 베이컨을 준비하여 위아래로 키친타월을 덮어 전자레인지에 2~3분간 돌려줍니다.
- 기름기 쫙 빠지며 바삭하게 조리되면 식감이 좀 더 좋습니다. - 베이컨을 잘게 다져 크림치즈와 함께 섞어줍니다.
- 잘게 썬 쪽파를 넉넉히 넣어 한번 더 섞어주면 완성
- 마라샹궈
22년도에도 가져갔던 마라샹궈 밀키트입니다.
'푸드장'이라는 곳에서 구입하였고, 퀄리티가 매우 좋습니다.
야채나 당면도 전부 들어있어서 바로 휘리릭 볶아내면 되니 편합니다.
재구매했다는 건 맛은 보장되었다는 얘기죠. 시판 마라샹궈와 거의 흡사합니다.
푸드장은 제가 여행 갈 때 많이 애용하는 식자재몰입니다.
전용앱도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기에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정해진 날짜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좋습니다.
식자재를 주문할 때 애매하게 여행 가는 날 보다 한참 일찍 도착하면 보관도 힘들고 신선도도 떨어지죠.
그렇다고 느즈막이 주문하자니 출발하는 날 이후에 도착할까 봐 걱정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푸드장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포장이 굉장히 꼼꼼하고 제가 시켜보았던 어떤 식자재몰보다 아이스팩도 빵빵하게 넣어주니 밖에서 오랜 기간 있어도 신선도 유지에는 문제없을 듯합니다.(내돈내산)
이러한 점들 때문에 캠핑지나 펜션으로 바로 배송시키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좋은 방법 같습니다.
- 1일 차 바비큐
바비큐를 준비 중인 모습입니다.
삼겹살 목살도 구워 먹으면 아주 맛있지만, 매번 돼지고기만 먹기에는 식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항상 그러했듯 이번에도 소, 양 돼지, 해산물 다양하게 준비하였습니다.
- 살치살 스테이크
가장 먼저 미국산 프라임등급 살치살을 구워보았습니다.
구입은 '돌쇠네 농산물'이라는 곳에서 구매했고, 이곳도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식자재몰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무료배송 상품이 많은 데다 지금껏 50만 원도 넘게 주문하였지만 품질에서 만족하지 못한 적이 아직 없습니다. (내돈내산) 농수산물, 육류 등 특히 제철 식자재 구입은 '돌쇠네 농산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마찬가지 전용 어플도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주문 가능합니다.
- 살치살 굽기(스테이크 굽기)
- 굽기 1~2시간 전에 미리 실온에 고기를 꺼내둡니다. (속이 차가우면 겉만 타게 됩니다.)
- 숯불이 중요합니다.
- 불이 막 붙어서 불꽃이 살아있을 때는 고기에 그을음이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숯이 충분히 타고난 후 벌겋게 달궈지고, 불꽃은 어느 정도 사그라든 상태가 되면 고기 굽기에 가장 좋습니다. - 키친타월로 고기 표면의 수분을 충분히 닦아주고, 오일과 소금을 발라 간단히 시즈닝 해줍니다.
- 표면에 수분이 있으면 고기표면에 마이야르 반응에 방해가 됩니다. 보기엔 굽고 있지만 표면에서는 찌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되죠. - 대략 30초 간격으로 모든 면을 계속 돌려가며 익혀줍니다.
- 고기가 두꺼울수록 뒤집는 간격을 짧게 해 주어 천천히 속까지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 원하는 익힘 정도가 되었다 싶으면 꺼내어 잠시 레스팅 합니다.
- 익힘 정도를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한번 단면을 잘라봐도 됩니다. 잘라보고 덜 익었으면 좀 더 익히면 되죠.
- 레스팅은 포일 등으로 덮어서 고기가 식지 않도록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 즉석에서 쓱쓱 썰어 단면을 보여주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이면 완벽한 고굽남이 됩니다.
이 날 친구가 플랜테이션 X.O 럼을 한 병들고 왔습니다.
플랜테이션 20주년 기념으로 생산된 고급 럼인데, 육류와도 잘 어울려서 페어링 좋았습니다.
스테이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가니쉬도 몇 가지 준비해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 추천드리는 조합입니다.
- 매시드포테이토
- 감자를 삶아줍니다.
- 빨리 익도록 잘게 썰어주고, 귀찮으면 물 조금 넣어 랩 씌워서 전자레인지 돌려도 됩니다. - 완전 푹 삶아진 감자를 으깨줍니다.
- 전용 도구가 없다면 숟가락이나 포크로 으깨도 충분합니다. - 으깨면서 버터를 조금 넣어 녹이며 섞어줍니다.
- 버터가 다 섞이면 우유를 조금씩 넣으며 원하는 농도를 만들어줍니다.
-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어주면 좀 더 고소하고 크리미 한 매시드포테이토가 됩니다 -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 기호에 따라 트러플오일(혹은 페이스트), 각종 향신료, 쪽파, 치즈 등을 넣어주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 구운 야채 가니시
- 별거 없습니다. 야채를 구워주세요.
- 모양을 그럴싸하게 잘 썰어서 굽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야채는 양파, 대파, 아스파라거스, 버섯류 등 원하는 야채들로 구우면 됩니다. - 소금, 후추로 약하게 간을 하고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줍니다.
- 야채를 볶아낸 팬에 스테이크 소스를 부어 살짝 끓어오를 때까지만 저어주며 가열합니다.
- 담아낸 야채 위로 조심스럽게 부어주면 완성
- 콘치즈
- 스위트콘을 팬에 부어 살짝 졸여줍니다.
- 단걸 별로 안 좋아한다면 국물은 일부 따라내고 졸이는 게 좋습니다. - 불을 끄고 옥수수양과 비슷하게 마요네즈를 넣어 잔열 위에서 잘 섞어줍니다.
- 마요네즈를 넣은 상태로 계속 가열하면 기름성분이 분리되어 버립니다. 조심. -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기호에 따라 모차렐라 등 치즈류나 기타 부재료들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
- 양 프렌치렉
작년에도 사갔던 양 프렌치렉입니다.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이번에도 준비하였습니다.
양고기도 위에 살치살 스테이크 굽는 과정과 똑같이 구워주시면 됩니다.
저는 미리 로즈메리와 오일을 발라 1시간 정도 마리네이드 하였습니다.
구울 때는 로즈메리를 대충 털어내고 구우시면 됩니다.
약간 붙어있는 로즈메리는 불에 타면서 특유의 향이 담긴 연기를 입혀줍니다.
마찬가지로 즉석에서 썰어내어 쯔란, 큐민 등 양꼬치 소스류와 함께 즐기시면 됩니다.
- 장어구이
자포니카 장어를 작년에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도 사갔습니다.
매번 구매하는 돌쇠네 농산물에서 같이 구매하였고, 큼지막하고 신선한 장어로 잘 받았습니다.
저번에는 1kg만 구매했는데 친구들이 너무 맛있었다고 좀 더사자고 하여, 이번에는 2kg 구매했습니다.
소금구이, 고추장양념구이, 데리야끼 세 가지로 즐겼고, 소스는 장어 구매할 때 함께 받았습니다.
숯불에 장어 굽는 법은 무엇보다 늦게 자르는 게 중요한듯합니다.
되도록 숯불에 고르게 익도록 두 토막만 내어 통으로 굽다가 마지막에 썰어주는 것이, 조각난 장어 계속 이리저리 뒤집는 수고를 덜해서 좋고 겉바속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아서 숯에 불이 붙기 쉽습니다. 자주자주 뒤집어가며 구워주시고, 소스는 발라서 굽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전부 굽고 나서 살짝 발라 데우기만 한다는 느낌으로 발라주어야 타지 않습니다.
- 모둠 꼬치구이, 막창, 파인애플, 우대갈비구이
사진에는 없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구워 먹었습니다.
전부 맛있게 먹었으니 참고하여 준비하셔도 좋겠습니다.
- 해신탕
바비큐를 거하게 끝내고 나서, 숙소로 들어와 2차 먹부림을 시작했습니다.
매년 인기가 좋은 메뉴 중에 '대파백숙'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년도 포스팅 참고)
대파를 통으로 과하게 많이 넣어 압력밥솥에 조리하는 백숙인데, 대파가 야들야들 익으면서 사이사이에 국물이 배어 닭고기에 돌돌 감아 먹으면 아주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올해는 대파백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해신탕을 끓여보았습니다.
- 닭을 깨끗이 씻어 전기밥솥에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줍니다.
- 대파 한 단을 씻어 뿌리를 제거하고 반으로 접어 밥솥에 같이 넣어줍니다.
- 통마늘 한 줌, 통후추(후춧가루로 대체하거나 생략가능), 약간의 소금 간을 하여 만능찜모드로 30분 이상 푹 삶아줍니다. (여기까지가 오리지널 대파백숙)
- 이때 불려놓은 찹쌀을 삼베주머니에 담아 같이 넣어 끓이면 별미입니다. - 조리가 끝나면 큰 냄비에 담아주고 각종 해산물을 넣어 한번 더 끓여주면 완성
- 조개류, 전복, 새우, 게, 문어, 낙지 등
마무리
여기까지 2023년 횡성여행 첫날의 먹부림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이튿날 먹은 메뉴들은 Part.2로 나눠서 포스팅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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