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혼집 인테리어, 그중에서도 거실과 복도 인테리어를 좀 공유해 볼까 합니다.
제가 인테리어 진행하면서 조금 더 신경썼던 부분들만 추려서 적어보겠습니다.
1. 시공 전
평면은 잘 빠져서 거실이 넓고 좋았지만 아무래도 준공한 지 10년이 넘었다 보니 바닥재나 벽지가 많이 올드해 보입니다.
전부 뜯고 새로 하면 물론 좋겠지만, 공사비와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하니 최대한 기존 모양은 지키면서 세련되게 인테리어 할 방법을 찾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2. 시공 후
- 아트월, 벽면
기존에 시공되어 있던 아트월은 400 스퀘어 사이즈의 약간 베이지톤 타일이 시공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아트월 추세는 정사각 타일보다는 가로로 긴 타일이나 아예 온장 하나 사이즈가 엄청 큰 광폭 타일을 시공하는 편인듯합니다. 유행에는 조금 뒤처지지만 제가 시공하려는 콘셉트를 생각했을 때 색이나 톤이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그대로 재활용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전 주인이 나름 깔끔하게 써서 이색 지거나 오염된 부분은 거의 없었고, 타일 하나가 떨어졌었는지 세라픽스로 대충 붙여놓은 듯한 부분이 보였습니다. 이 부분은 인테리어 실장님께 부탁드려서 서비스로 보수를 봐달라고 하였습니다.
벽면의 벽지 또한 유행에 벗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무늬가 있는 포인트 벽지도 발라져 있고 시계까지 박혀있는 것이 저 때는 화려한 게 유행이었나 싶습니다.
벽면을 포함한 모든 부분들에 대해 전체 도배시공을 진행하였습니다.
벽체에는 타워형 에어컨을 설치했었던 선냉매배관 박스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저는 별도로 시스템에어컨을 신설하는 공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석고보드를 대어 땜빵 후 도배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시스템에어컨 신설공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 참고부탁드립니다.
2024.09.19 - [일상생활/신혼집 인테리어] - 신혼집 인테리어 후기 : 과정, 비용, 노하우 공유
- 바닥, 천장
바닥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요새 디자인 트렌드는 밝은 바닥이기에 무난하게 화이트 계열로 갈까 싶었지만, 첫 집인데 너무 무난하게만 하는 것보단 개성을 조금 담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벽과 천장도 화이트인데 바닥까지 하얗다면 사방에서 빛이 반사되어 아늑한 느낌이 없이 너무 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좋아하기도 하고, 바닥정도는 무게감 있게 어두운 색으로 가더라도 나머지 부분들이 밝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진한 월넛색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인테리어 직후의 모습입니다.
사진상에는 아직 입주청소 전이라 먼지 때문에 조금은 희끗희끗해 보이지만 느낌만 참고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각 방문 프레임과 도어도 바닥색에 맞춰 포인트로 월넛색 필름을 시공하였습니다.
아내는 문짝까지 어두우면 너무 과할 것 같다고 화이트 톤을 제안했으나 이 부분은 제가 조금 고집을 부려서 어둡게 포인트색상을 주는 걸로 설득하였습니다.
막상 시공해 놓으니 너무 어두워서 보기에 불편하다는 생각은 없고, 오히려 오염도 잘 안되고 하얀 벽체에 우드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내도 막상 해놓으니 괜찮은 것 같다고 하고요.
천장의 경우 우물천장은 살리고, 등은 기본 등으로 심플하게 가되 비용을 절감하였습니다.
색상만 화이트로 맞추는 정도로 타협하였는데 만족스럽습니다.
- 특화시공
다른 집보다 조금 더 신경 쓴 포인트라고 하면, 전동커튼과 라인등을 위한 콘센트를 미리 끌어놓았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와 현장미팅할 때 부탁드렸고, 전기공사 하면서 서비스로 1구짜리 콘센트를 거실과 안방 커튼박스 양쪽에 각각 1개씩 끌어주셨습니다.
추후에 커튼 쪽에 라인등이나 전동커튼 설치하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콘센트 끌어놓으면 전선 노출 없이 깔끔하게 시공 가능합니다. DIY로도 충분히 설치할만하니 고려해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거실 전동커튼과 라인등 작동 동영상입니다.
저는 속커튼과 암막커튼 각각 별도 모터로 작동하게끔 설치하였고, 라인등과 전동커튼 전부 WIFI로 연결되어 핸드폰에서 작동이 가능합니다. 빅스비로 음성제어도 가능하다는 점.
보통 TV 설치 위치를 아트월 쪽에 배치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저희 집은 아트월쪽에서 바라보는 창 밖 뷰가 더 좋아서 아트월쪽에 소파를 놓고 TV 위치를 아트월 맞은편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양쪽 모두 콘센트와 TV단자가 위치해 있으면 신경 쓸 필요 없지만, 필요시에는 인테리어 공사할 때 같이 진행하는 것이 큰 힘 안 들이고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집 디테일한 시공완료 사진은 처음 공개하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어두운 바닥이 취향에 안 맞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 제가 그랬던 것처럼 관심은 있으나 막상 시공해 놓으면 어떻지 몰라서 망설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사진과 시공 정보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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